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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그들만의 국회'

[9월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강아영 기자  2014.09.04 09: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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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부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표결 결과는 총 투표수 223표 가운데 찬성 73표, 반대 118표, 기권 8표, 무효 24표였다. 4일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방탄 국회’를 비판하며 송광호 의원의 표정과 행적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한겨레는 여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송광호 의원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보냈다. 서울신문은 ‘뜨거운 동료애’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송 의원이 체포동의안 표결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송 의원은 악수를 나누며 선처를 부탁했다”며 “야당 의석을 돌며 인사를 건넨 것은 물론 본회의 신상발언, 친전 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송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한겨레도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선 송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료에게 부결 결과를 알려주는 송 의원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건 신문들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국회의원들은 특권을 지키는 데 급급했다”면서 여당 감표 요원으로부터 결과를 미리 신호로 받은 송 의원이 옆에 앉은 동료 의원에게 손가락으로 ‘X’ 표시를 만들어 부결됐음을 알려주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도 송 의원이 옆자리 의원에게 손가락으로 ‘X’자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보내며 “송 의원은 부결 뒤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도 “송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부결됐다는 손가락 사인을 보내고 있다”며 X자 표시를 하는 송 의원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송 의원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한 신문도 있었다. 국민일보는 ‘본인도 놀란 부결’이란 제목의 사진을 통해 송 의원이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소식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송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쟁으로 단 한 건의 민생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 여야가 ‘방탄 국회’에는 힘을 모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송 의원의 미묘한 기 싸움을 관심 있게 바라본 신문도 있었다. 한국일보는 ‘황교안 법무 바라보는 송광호’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송 의원이 황 장관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송 의원이 황 장관 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황 장관은 애써 눈길을 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