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사가 지난달 29일 제1차 실무TF를 열고 임금피크제, 희망퇴직 등 노사 현안에 대한 세부 사안을 논의했다.
SBS는 지난 1월 임금협상에 따라 신입사원 임금조정(연봉제 및 임금 삭감)을 3년간 유예하는 대신 2015년 1월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SBS는 2016년부터 시행되는 정년연장법을 앞두고 방송사 중 처음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달 26일 노보에 따르면 사측은 19일 노사 공동 워크숍에서 “올해 경영 상황이 심각하고 지상파의 위기가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이니 (삭감) 비율을 조정해야 할지 모른다”는 뜻을 전했다. 사측은 지난해 만 55세부터 5년에 걸쳐 5%씩 정률 삭감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만 55세를 전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안식년(1년)을 도입하는 안도 내놓았다.
이에 노조는 “회사의 세부 방안을 받는 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자문을 받아 이를 철저히 검증하고 차분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1차 실무TF에서 노사는 10월 초까지 구체적 합의를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 실무 협의를 갖고 의견차를 좁힐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사측이 일부 조정을 제안한 자녀 학자금, 연차보상일 조정 등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된다.
관건은 임금피크제의 적용 대상과 임금 삭감 비율이다. 채수현 SBS 노조위원장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더라도 경영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상경영 상태이기 때문에 사측은 이를 타개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