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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지털퍼스트' 변신

통합 CMS 구축 완료…기자 마인드 변화 관건

강아영 기자  2014.09.03 14: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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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가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퍼스트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 오는 17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구축과 함께 웹사이트를 개편하며 포털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편집부를 중심으로 CMS 프로젝트를 진행해 1년여 만에 ‘Nice-FN(New Integrated CMS, Essence of Financial News)’이라는 통합 CMS를 탄생시켰다. 이 시스템 하에서는 지면 제작 후 기사를 온라인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용 기사 제작 후 이 중 일부를 모아 지면을 만드는 방식으로 변하게 된다. 


혁신의 중심에는 유통영역인 웹사이트가 있다. Nice-FN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인 페이지를 고정된 것이 아닌 자유롭게 편집하는 템플릿(template) 구조로 설계한 데 있다. 신문 1면에 해당하는 메인 페이지를 기사 1개로 꾸밀 수도 있고 40개의 기사로 배치할 수도 있는 방식이다. 더불어 자체 개발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독자가 좋아할만한, 읽고 싶어 할 것 같은 콘텐츠를 자동 추천·배치해 추가 클릭을 유도하는 개인화 전략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파이낸셜뉴스 14년간의 데이터베이스에 담겨 있는 과거 콘텐츠를 활용해 뉴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꺼번에 묶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종목코드와 태그를 이용해 삼성전자 14년간의 주가 그래프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이에 따라 방문자 1명당 1.65건이었던 페이지뷰가 6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템이 변화함에 따라 기자들의 업무도 크게 바뀐다. 취재기자들은 당장 텍스트와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인터뷰 음성, 그래프, 기사 내용과 관련된 설문 등 여러 멀티미디어 클립과 메타데이터 등을 첨부해야 한다. 또 노트북이 없는 환경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음성을 녹음해 관련 기사를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다. 디지털스토리텔링이나 인터랙티브 뉴스의 경우에도 개발자가 만들어야 하는 타사와 달리 기자 개인이 직접 디자인까지 해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엄호동 파이낸셜뉴스 온라인편집부국장은 “지난달 전 기자를 상대로 사용자교육을 끝마쳤고 개편 전 마인드 교육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면서 “생존을 위한 디지털 퍼스트는 사용자인 기자들의 마인드가 얼마나 빠르게 디지털 친화적으로 바뀔 것인가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