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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사장 재공모 결정

김창남 기자  2014.07.30 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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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이례적으로 사장 재공모에 나선다.
코바코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8일 사장 공모에 나섰던 4명의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으나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3일 마감한 사장 공모에는 전직 코바코 이사 2명과 전직 지역MBC 사장, 광고기획사 임원 등 총 4명이 지원했다.

또 MB정부 때 차관까지 지냈던 한 지원자의 경우 지원 서류를 냈다 취소했고, 하마평에 올랐던 전직 국회의원은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임추위 면접에 앞서 지원자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코바코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코바코는 지난 2012년 공·민영미디어렙 경쟁체제 출범 이후 SBS가 민영미디어렙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주 수입원인 광고대행 수수료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제 코바코는 그동안 흑자 기조를 유지하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41억원과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더구나 KBS 수신료 인상 움직임에 따라 KBS2TV 광고마저 축소 혹은 폐지될 경우 코바코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BS 광고 규모는 연간 2100억원이다.

코바코는 안팎으로 처한 환경을 감안해 인지도 등이 높은 사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잠재적 지원자들에겐 녹록치 않은 코바코의 경영상황이 부담이 돼 선뜻 지원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라는 게 언론계 안팎의 분석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임추위에서 적합한 지원자가 없다는 판단 하에 재공모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절차는 방송통신위원회와의 조율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