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일간스포츠, 20% 인원감축 '뒤숭숭'

3년차 사원·10년차 기자 대상 명퇴 신청받아

김희영 기자  2014.07.30 13:04:17

기사프린트

일간스포츠가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고 전체 구성원의 20%를 감축한다.

일간스포츠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기자직의 경우 10년차 이상, 일반 사원은 3년차 이상이다. 명예퇴직 신청자는 당초 목표치였던 25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0~31일 중 노사협의회를 열고 결론을 낼 방침이다. 결과를 통보받은 신청자들은 31일자로 퇴사한다.

현재 일간스포츠는 정상적으로 신문 발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자들 내 분위기는 ‘최악’이라는 전언이다. 일간스포츠 한 기자는 “일부 구성원의 반발도 있지만 희망퇴직으로 끝난다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간스포츠는 명예퇴직 신청자가 없을 경우 정리해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기자는 “신문이 워낙 위기라 이런저런 비용을 다 줄였다”며 “정리해고까지 간다면 일이 커지겠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정리해고까지 갈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간스포츠는 광고매출과 영업실적의 꾸준한 감소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 4월부터 발행면수를 24면에서 20면으로 줄였고 오는 8월부터는 기존 대판에서 중앙일보의 베를리너판으로 전환해 제작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직책수당, 취재비, 통신비 삭감 등을 통해 운영비용도 줄여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일간스포츠 사측 관계자는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드릴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지들의 경영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타사 기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스포츠지 노조 관계자는 “필드에서 함께 뛰던 10년차 이상의 기자들이 모두 정리되는 이런 분위기가 일간스포츠에서 끝나지 않고 타사로 옮겨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