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5.24 조치 해제, 북한 도발로 명분 찾기 어려워”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추천한 사람들 다 책임져야” “김학의 전 차관, 별장 외 장소에서도 수차례 성폭행했다” “브라질 시민들, 버스 20대 정도 태우고 지나가는 차 세워 방화” |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공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권 전 과장의 전략 공천이 ‘추악한 뒷거래’라며 비난했고 야당 내부에서도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진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 가운데 권 전 과장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출마를 결심하기까지의 고민과 각오를 밝혔다.
권 전 과장은 전략공천과 진정성 훼손 논란에 대해 “진정성은 진실에 의해 담보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려는 제 노력과 진정성 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많은 분들이 우려했고 그 부분이 가장 고민이었다”면서 “그러나 결국 진실이 진정성을 더 확고히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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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2월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 ||
그러면서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보다 넓게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는 판단을 했다”며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권 전 과장은 공익제보자들이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출마 권유가 있었고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 통화 후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그러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분들은 2013년 말 ‘공익제보자의 밤’이라는 행사에서 만난 공익제보자들”이었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민간의 영역에서 공익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뜻을 지키려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놀라운 한편 이런 모습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 생각이 쭉 마음에 남아 있다가 사회적 책임감에 따라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권 전 과장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세연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직자들의 정치적인 욕망이 공천과정을 흔들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전 과장의 폭로로 재판을 받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과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는 걸 지켜보며 과연 그때의 폭로가 진실이었는지, 어떤 의도였는지 순수성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당 일각에서도 권 전 과장 전략공천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권 전 과장은 새로운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권력의 부당함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권 전 과장의 노역이 여당의 정치공세에 휘말릴 수 있는 빌미를 준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그러나 권 전 과장의 공천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권 전 과장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국정원 특검을 관철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