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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차기 사장 후보에 조대현 내정

김고은 기자  2014.07.09 2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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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차기 사장 후보에 내정된 조대현 전 KBS 부사장. (KBS)  
 
KBS 차기 사장에 조대현 전 KBS 부사장이 내정됐다.

KBS 이사회는 9일 오전 11시부터 사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표결을 통해 조대현 후보를 최종 사장 후보로 선출했다. 최종 표결 결과는 조대현 후보 6표, 홍성규 후보 5표로 집계됐다.

KBS 이사회는 10일 조대현 사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제청안을 재가하면 조 내정자의 임기는 바로 시작된다. 신임 사장은 내년 11월 23일까지 길환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조대현 후보가 차기 사장에 내정됨으로써 파업과 같은 파국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과반으로부터 ‘가장 부적격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은 고대영 전 KBS 보도본부장이나 홍성규 전 방통위원이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즉각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조대현 내정자 역시 양대 노조로부터 ‘부적격자’로 평가받은 만큼 향후 행보에 따라 반대 투쟁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함철 새노조 부위원장은 “KBS 보도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 그동안 부역방송을 해온 인사들에 대한 청산을 담은 KBS 개혁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반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노조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대현 KBS 사장 후보자는 1953년생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공채 5기 PD로 KBS에 입사한 뒤 고양국장과 TV제작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KBS미디어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병순 전 사장 시절 TV제작본부장을, 김인규 전 사장 시절 부사장을 지내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시사프로그램을 무력화 하는 등 KBS를 관제방송으로 전락시킨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