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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양대노조 "청와대, KBS 사장 인사에서 손 떼라"

정치독립적 사장 선임 무기한 천막농성

김고은 기자  2014.06.25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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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전 사장 퇴진 투쟁에 힘을 합쳤던 KBS 양대 노조가 정치독립적인 사장 선임을 위한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25일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부적격 사장이 KBS에 절대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온 몸을 던져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KBS 양대 노조가 25일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독립적 사장 선임을 위한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양대 노조는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원회 도입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신관 로비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양대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KBS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정치 독립적인 사장 선임을 위한 최소 요건으로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원회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차기 사장의 자격 조건과 부적격자 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향후 철저한 사장 후보 검증을 통해 낙하산·부적격 사장 후보를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KBS 사장 자격의 주요 조건은 △정치적 독립성 △방송의 공영성 및 공정성 △방송 및 경영의 전문성 △통합적 리더십 △도덕성 등이다. 반면 △당원 및 당적을 이탈한 날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방송 및 통신 관련 정부 규제기관에 몸담았던 자 △공직 선거캠프 및 인수위원회에 몸담은 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등은 KBS 사장으로 부적격하다고 못 박았다.

권오훈 새노조 위원장은 “부적격자들은 언감생심 KBS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청와대에도 경고한다. 앞으로 사장 인선 과정에서 또 다시 대참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KBS 사장 인사에서 손 떼라”고 촉구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어 KBS 사장 선임 일정과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BS 사장 후보자 공모는 지난 23일 시작되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25일 현재까지 접수된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