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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다큐 '소리' 뉴욕페스티벌 유엔상 수상

장애인의 스마트권 주제…한국 방송사 최초 금상

강진아 기자  2014.06.24 22: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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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 라디오 다큐 ‘소리를 보여 드립니다’가 23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14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국제상에서 UN-DPI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프로그램을 연출한 (왼쪽)여미영 PD와 손근필 PD. (사진=CBS)  
 
CBS 라디오 다큐멘터리 ‘소리를 보여 드립니다’가 2014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국제상에서 올해 UN이 선정한 최고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소리를 보여 드립니다’는 23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14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국제상에서 UN-DPI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방송사가 UN-DPI 금상을 수상한 것은 1990년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이다.


UN-DPI상은 UN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프로그램에 주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ABC, BBC 등 전 세계 방송사에서 출품한 260여편의 최종 결선작 가운데 선정됐다. 은상은 영국 글로벌 라디오의 ‘Slavery on our streets’, 동상은 캐나다 CBC(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의 ‘Seven Days inside Syria’에 돌아갔다. ‘소리를 보여드립니다’는 또 소셜 이슈 부문에서도 동상을 받아 2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상을 심사한 UN 관계자는 “영예의 금상을 수상한 CBS의 ‘소리를 보여드립니다’는 흔히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리는 부분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포착해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소리를 보여드립니다’는 CBS가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방송한 다큐멘터리다. 장애인의 스마트권(權)이라는 주제로 현장 취재와 장애인의 시선을 통한 실험으로 차별과 불통의 현실을 고발했다. 올해 한국PD대상 라디오 실험정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손근필 PD는 이날 시상식에서 “창사 60주년을 맞은 CBS는 늘 사회적 약자와 낮은 목소리를 대변해 왔는데 그 오랜 노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여미영 PD도 “장애인에게 스마트 미디어란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핵심 매개”라며 “스마트권(權)은 또 하나의 기본권이란 인식을 유엔과 전 세계 방송인들이 함께 공유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57년째 이어져온 뉴욕 페스티벌은 전세계 방송사 및 광고사가 참가해 각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는 시상식이다. 올해 라디오 국제상은 32여개 국가에서 출품한 수백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