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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22사단, 극단적 수준의 근무환경"

[6월23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김희영 기자  2014.06.23 1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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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벨기에 경기에 기대할 수 있는 건 강한 정신력 밖에 없어”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한 가운데 신문선 프로축구 성남시민구단 대표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며.


“우리가 과도하게 ‘협의냐 아니냐’ 문제에 집중해서 일본의 게임을 도와줄 필요는 없다”
-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의 작성과정에 한일 정부간의 협의 등 물밑과정이 있었다며 고노담화 무력화 시도를 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93년 고노담화 당시 외무부 장관)가 “우리 정부는 아베정부의 도발을 준엄하게 꾸짖는 한편 과잉반응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조퇴투쟁 징계? 합법적 권리 침해말라”
- 지난 19일 전교조가 법외노조라는 1심 판결이 난 이후 조합원들이 조퇴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교육부는 이에 대한 징계입장을 밝혔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교육부, 정부가 집회결사의 자유를 무조건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문창극 인격살인 아니다… 사실상 인사청문회는 끝난 것”
- 보수 우파 지식인들이 문창극 후보자를 두고 ‘완전히 인격살인을 하면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그 분들은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지만,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과 글이 그러한 사실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지난 21일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 최전방 철책선 GOP(경계소초)에서 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이 저지른 총기난사로 김모 하사등 5명이 사망하고 김모 병장 등 7명이 부상했다. 22일에는 임 병장과의 총격전 끝에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임 병장은 평소 군 생활에 부적응을 보이던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드러나 군의 병력관리에 구멍이 났다는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건은 국가안보에 대한 문제보다 개인적인 문제의 영향이 좀 더 큰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 군부대 중에서 가장 업무강도도 높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높은 곳인 GOP에 A급 관심병사를 투입한 것이 과연 정상적이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2사단은 (지난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경계를 뚫고 GOP까지 내려와 내무반 문을 두드리고 귀순한) ‘노크귀순’이 일어났던 부대”라며 “당시에도 업무강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어 지난 2년 간 여러 가지를 개선해왔지만 실제 병사들은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휴식시간을 제대로 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면시간은 서너 시간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2사단에서는 1984년 15명이 사망한 총기난사 사건, 2009년 강동림 월북사건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22사단 전역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고 소식을 듣고) 또 22사단이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GOP의 극단적 수준의 어려운 근무, 그리고 22사단이라는 그 넓은 범위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초 인원 보충이 잘 안 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역자는 “주간 근무가 끝나고 들어오는 시간에 일이 터졌던데, 그 시간대가 가장 정신적 긴장이 풀리는 상태가 된다”며 “요즘은 새벽 5시면 날이 환해지기 때문에 근무를 새벽 4시에는 나가야 한다. 그럼 그때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시기가 한창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근무 설 때도 만약에 이 시간대에 나쁜 짓을 하면 막을 방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약에 뒤에 오는 사람이 거기서 장전손잡이만 당기면 바로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심사병이라면 실탄을 안 주고 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난 21일 동부전선 최전방 육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수류탄과 총기 난사로 동료병사 5명을 사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총기를 들고 탈영했던 임모(22)병장이 23일 군과 대치 중인 가운데 군 병력 일부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광진 의원은 군의 초동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 병장이 총기를 가진 상태에서 탈영을 했기 때문에 제2, 제3의 민간인 피해가 확실히 우려되고 염려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8시15분에 발생된 사건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알려준 것이 10시30분이다. (임 병장이) 거의 수도권까지도 넘어올 수 있는 상황에 있었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나 혹은 경계강화가 준비됐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도록 쉬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 인근 주민들에게는 사고 발생 4시간이 넘도록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주민인 허이숙 씨는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22일 밤 12시50분에 이장님이 방송을 해 소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외출을 삼가고 문단속을 잘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총기사건이 났더라. 총소리는 어제(22일) 들었다. 여기 마을은 연로한 분들도 많고 아프신 분들도 많은데다 마지막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대피소 같은 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 당국은 무장탈영한 임 병장을 생포하기 위한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임 병장의 부모가 투항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쉽게 투항을 하지 않는 것을 봐서는 군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며 “저는 군 당국이 설득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좀 설득작업을 하는 방향으로, 군이 뒤로 조금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강압적인 작전을 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으로 무장해제를 시키기 위해서 먹을거리도 조금 제공해주는 형태로 작전을 병행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