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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왜 북한 뉴스에 주목하나

건국대언론홍보대학원, 외신기자 초청 세미나

김성후 기자  2014.06.20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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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주최로 서울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711호에서 열린 ‘외신보도에서 뉴스가치와 기사 스토리텔링’ 세미나에서 전관우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특파원(왼쪽에서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최상훈 뉴욕타임스 한국특파원.  
 
외신기자들의 한국 뉴스에 대한 관심 지점, 뉴미디어 대응 전략을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은 19일 최상훈 뉴욕타임스 한국 특파원과 전관우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특파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최상훈 특파원은 “외국 언론사가 다루는 한국 뉴스의 절대 과반수가 북한 관련 뉴스이고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다”며 “외국 언론에 비치는 한국의 이미지는 분단”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언론은 북한을 재미있는 뉴스거리로 바라본다”며 “북한에 대한 희한한 기사가 나오면 야단이 난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신뢰외교, 북한은 병진노선을 주장하는데 외국에서 보면 대립된 가치관과 주장이 극명하게 보인다”며 “분단된 이미지, 분단에 따른 대립과 화해 이미지가 계속 재생산된다”고 말했다.

최 특파원은 한국 언론이 분단돼 있다고 했다. “한국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유일한 잣대는 북한이다. 한국 언론도 한국 사회처럼 갈라져 있고 갈라짐을 선동한 측면이 있다. 진영에 발을 붙이고 싸움을 부추기고 싸움을 이끌어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관우 월스트리트저널 특파원은 “뉴미디어 환경이 혁명적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자들에게 취재는 물론이고 사진 및 동영상 촬영, 편집 능력을 갖추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특파원은 “얼마전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본부가 있는 홍콩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과거 기자가 가졌던 이미지는 다 버려라. 기자는 모든 것을 다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아이폰과 삼각대만 주고 30분 내로 3분짜리 동영상이 담긴 기사를 만들어 뉴욕 본사 멀티미디어부에 온라인으로 송고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최상훈 특파원도 “2년 전부터 뉴욕타임스의 모토는 ‘웹사이트가 딸린 신문이 아니라 신문이 딸린 웹사이트’로 바뀌었다”며 “뉴욕타임스의 간판 매체는 종이신문이 더 이상 아니다. 본사 에디터들도 그때그때 기사를 빨리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이기창 연합뉴스 뉴미디어본부장, 이기철 서울신문 국제부 전문기자, 최진순 한국경제신문사 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