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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언어 다르지만 '저널리스트'로 소통

2014 세계기자대회 개막…한반도 평화선언문 채택

강진아 기자  2014.06.18 1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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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기자대회 개막식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글로벌 저널리즘’을 주제로 개최한 제2회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 기자 75명과 국내 외신기자, 한국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들은 국가, 언어, 성별, 피부색, 종교, 이념 등이 달랐지만 저널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소통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기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기자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화해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남북한 공동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 지지 △남북한 대화단절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 표명과 대화국면 조성 공감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수사 자제 △6자회담 관련국의 외교적 노력 지속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 전 세계 기자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글로벌 미디어 시대 언론의 미래를 논하고자 모였다”며 “진실과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의 가치를 지키는 메신저로서 저널리즘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16일에는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와 각종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기자들은 17일 오전 DMZ(비무장지대)와 판문점 등을 방문해 남북이 대치하는 한반도 분단 현실을 직접 보고 느꼈다. 오후에는 창덕궁과 K-POP 홀로그램 공연장인 클라이브(Klive)를 찾아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동시에 경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쿤알로 독립신문의 캐롤 레슬리 캠벨 에디터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온 것이 처음인데 굉장히 인상적”이라며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앞으로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18일에는 경북 경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과 불국사 등에서 현장 취재를 진행한다. 또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글로벌 미디어 시대의 지구촌 재난과 휴머니즘’에 대한 콘퍼런스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