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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소통과 동떨어진 '친박' 내각

14일자 신문1면 헤드라인

김희영 기자  2014.06.14 09: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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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보 6월14일자 1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각료 7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 정권 2기를 ‘친박 체제’로 꾸렸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적폐 해소’를 주장하며 전면적 쇄신을 강조해왔지만, 이번 개각에서는 반성의 기미를 엿볼 수 없었다는 게 14일 조간신문의 대체적 평가다.

 


한국일보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은 중폭 개각을 통해 출범하는 ‘박근혜 2기 정부’는 국정 기조 강화를 위해 측근 정치인과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이 전진 배치됐다”며 “국민화합 및 소통형 내각 구성과는 달리 ‘야심(野心)’을 끌어안는 후보자는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칫 정책추진 과정에서 여야 간 대립에다 이념적 갈등까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망언 파문’으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한겨레는 문 후보자의 교회 강연 동영상 3편을 분석해 “문 후보자는 민족 비하는 친일파 윤치호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윤치호의 말을 긍정하고 거기에 본인의 생각까지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한겨레는 문 후보자가 ‘마리아행전’ 특강에서 “아니, 어떻게 조선 젊은이들은 이렇게 일을 안 하느냐”는 윤치호의 일기를 인용한 뒤 “지금 우리 젊은이들, 웬만한 자리는 다 안 가려고 그래” “나는 이런 것(일하기 싫어하는 것)이 혹시 우리 피에 좀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게 되더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여권의 ‘문창극 감싸기’를 “민심 역주행”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은 “여권 태도는 지방선거 전과 비교하면 180도 돌변했다고 볼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국민 담화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6차례나 사과했다. 이랬던 여권이 선거가 끝나자 ‘친일’ ‘반민족’ 발언으로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든 ‘문창극 카드’를 고집하면서 국민과 대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신문 1면 헤드라인과 머리기사 리드 정리.



‘선거 끝나자… 여권 ‘민심 역주행’’(경향신문)
= 박근혜 정부가 민심에 역주행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반성과 참회’를 강조했지만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일방 독주행태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개조 적임자’라며 극우보수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인준을 밀어붙이고 있다.


‘親朴 코드로 국정 고삐’(국민일보)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측근 인사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내정하는 등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불어닥친 대대적인 인적쇄신 바람 속에 ‘제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靑 이어 내각도 최측근 전면배치’(동아일보)
=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13일 최 전 원내대표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했다.


‘내각도 친박… 당·정·청 3각 친정체제로’(서울신문)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하는 등 장관 7명을 교체했다. 신설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내정됐다.


‘脫관료 ‘책임내각’ 시동’(세계일보)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최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김명수 한국 교육학회장을 신설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증폭 개각을 단행했다.


‘2期 내각·청와대, 親朴 체제로’(조선일보)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사회부총리 등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친박 최측근인 3선의 최경환(59·경북)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사회·문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66·서울) 한국교육학회장이 각각 내정됐다.


‘2기 내각 이끌 ‘트로이카’’(중앙일보)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발탁했다. 최의원은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이다. 사회부총리로 격상된 교육부 장관으론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을 기용했다.


‘“우리민족 피에 놀고먹는게 박혀” 인용 넘어 확신 내비쳐’(한겨레)
= 국무총리실이 13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에 대해 국민들의 판단을 요구하면서 문 후보자의 교회 강연 내용을 총리실 누리집에 올렸다. <한겨레>는 문후보자가 “언론이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성 비하 △일제 식민지 정당화 △6·25와 남부분단에 대한 정당화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짚어 봤다.


‘朴대통령 ‘마이웨이’’(한국일보)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측근 인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하는 등 각료 7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의 인적 쇄신 작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