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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하나의 대한민국:갈등 넘어 통합으로’라는 주제로 2014한국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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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9일 창간 6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사장 선임과 함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다음 달 지면개편 등 내부 정비에 속도를 내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상암DMC사업도 재무적 투자자를 찾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 겸 편집인은 이날 지면을 통해 “이제 한국일보는 새 투자자를 영입, 새로운 60년 역사를 힘차게 다시 시작한다”며 “어떤 정파와 이념에도 휘둘리지 않는, 오직 공정한 시각으로 바른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 출발을 위한 조직 정비는 이미 시동을 걸었다. 최근 임원진에 이어 한층 젊어진 국·부장단 인사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주 평기자 인사를 마무리하면 다음달 1일 새로운 지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7단 편집을 5단으로 바꿔 가독성을 높이고, 레이아웃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고재학 편집국장은 “그동안 지면 스타일이 고루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대대적으로 개혁할 생각”이라며 “한국일보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 있는 분석과 독창적인 기획기사 등 ‘슬로우 뉴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재정 악화로 중단된 상암DMC 건물 착공은 연내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일보는 미국 헤지펀드인 안젤로 고든을 재무적 투자자로 영입해 한국일보컨소시엄과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 서울시와 지난 4월22일 계약을 맺었다. 오는 10월 착공에 돌입해 2016년 8월말 완공 계획이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토지대금 및 추가 건설비용 등 일체를 안젤로 고든이 지급하기로 했다”며 “한국일보가 떠맡아야 할 수백억원 상당의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관건은 법정관리 졸업 시기다. 당초 창간기념일에 맞춰 법정관리 스케줄을 짰으나 매각 이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삼화제분이 경영권분쟁을 겪으면서 인수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재매각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방향이 결정되면 두 달 내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다는 게 한국일보 설명이다.
고재학 국장은 “아직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변화를 위한 구성원들의 각오는 대단하다”며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