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문·방송 광고시장은 쪼그라든 반면 모바일 광고시장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원창)가 지난 2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2707개 미디어사업체(매체사 및 미디어렙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해 4950억원으로 전년(2229억원)보다 122.1% 증가했다.
반면 ‘올드 미디어’로 취급받고 있는 신문과 방송은 전년보다 각각 5.5%, 3.2% 줄어든 1조6235억원과 2조1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광고시장이 2012년 10조6893억원에서 지난해 11조29억원으로 2.9% 늘어난 가운데 나타난 수치로 신문·방송 광고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주요 신문사 광고매출은 서울신문 등 일부 신문사를 제외하고 전년보다 2~5% 감소했는데, 기업들이 상품 판매를 기대하고 집행하는 ‘시장광고’ 등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방송 역시 프로그램 광고, SB(토막)광고, 자막광고 등이 전년보다 5.4% 감소한 것이 광고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신문·방송 광고의 하락폭이 눈에 띄는 것은 광고 타깃인 20~40대 소비자들의 매체 소비패턴이 기존 신문·방송에서 모바일 등으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광고주들의 마케팅 전략 역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 광고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성장세를 이어갔던 인터넷광고 역시 전년 대비 2.7% 늘어난 2조2992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