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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자체 교열 확대…지면 질 하락 우려

7월부터 취재기자가 교열까지
어문연구소 인력 축소 불가피

김창남 기자  2014.05.28 14: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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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오는 7월부터 주요 면(1~11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에 대한 교열을 취재 기자들이 직접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앙일보 지면 교열을 맡아왔던 ‘중앙일보 어문연구소’(이하 어문연구소)의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 지난 2005년 편집국 소속이었던 교열부를 자회사인 어문연구소로 분리하고, 매년 교열업무에 대한 계약을 맺어왔다.

하지만 어문연구소가 올 초 중앙과 맺은 계약조건이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이에 따른 역할 변화와 인원 감축이 예견돼 왔다. 현재 어문연구소 소속 기자 수는 13명 내외다.

중앙이 자체 교열을 강화하는 이유는 기사 출고단계에서부터 취재기자들이 직접 교열을 보게 하면서, 기사의 정확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앙의 이런 움직임이 신문의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우 어문기자협회 회장은 “교열은 기본적으로 신문의 품질과 직결된 분야”라며 “단순히 기계적 교열이 아닌 신문 언어 등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의 움직임은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관계자는 “섹션은 이미 취재기자가 직접 교열을 보고 있다”며 “비용절감 측면도 없잖아 있지만 그보다는 취재 기자가 출고단계에서부터 교열을 보게 하면서 기사의 정확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