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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금수원이 세월호 본질인양 몰아가"

YTN 노조 성명 통해 "세월호 보도 점검, 개선책 필요"

강진아 기자  2014.05.23 1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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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동조합이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내부 점검과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YTN노조는 성명을 통해 “일선 취재진과 각 부서를 중심으로 YTN 보도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 취합을 거쳐 각 직능단체들과 함께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노조는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희생자 가족들과 시청자들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YTN은 무분별한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오보를 양산했다”며 “나라 전체를 혼란으로 몰아넣는데 한 원인으로 작용했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YTN은 지난달 26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자사 보도를 반성하는 스페셜 영상을 제작해 방송했다. (사진=YTN캡쳐)  
 


노조는 “보도 과정 전반에 대한 반성과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나 보도국 회의에서는 왜 YTN 현장 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고 멱살이 잡히는 상황에 이르렀는지 진지한 반성 대신 시청률이 올랐다는 등의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 들려 온다”고 밝혔다.


최근 YTN 보도에 대해서도 본질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구원파 등에 대한 수사당국의 발표와 정부의 일방적 대책만 나열하면서 정작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구조 실패의 원인과 배경에 대한 분석이나 비판은 상대적으로 묻혀지고 있다”며 “유병언 일가와 금수원이 세월호 참사의 본질인양 몰아가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어 “본질을 왜곡하는 이 같은 보도는 ‘정권 의도만 살피는 방송’이라는 시청자들의 비난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세월호 참사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뒤늦게나마 세월호 참사 보도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활동에 나서고자 한다”며 “노조 또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인식하며 이에 대한 호된 질책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억울하게 희생된 수많은 넋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속죄를 하고 YTN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에 모든 조합원과 사우들이 함께 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