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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장 오후 3시 기자회견

KBS 기협, 사장 퇴진 않으면 오후 6시부터 제작거부 돌입

김고은 기자  2014.05.18 22: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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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시에 따라 지속적으로 KBS 보도에 개입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퇴진 요구에 직면한 길환영 사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로 해 주목된다. KBS 기자협회는 길 사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퇴 요구를 거부할 경우 즉각 제작거부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길환영 사장은 19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폭로한 보도 외압 파문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길 사장이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기자협회는 18일 오후 2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내일 기자회견에서 길환영 사장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이날 오후 6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사퇴한 보도본부 부장단도 이날부터 사실상 모든 업무를 거부할 것을 결의한 상태여서 길 사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당장 이날 저녁 뉴스부터 ‘멈출’ 우려가 크다.

기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가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도 사실상 파업 수순에 돌입한다. 새노조는 21~23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예정하고 있지만, 이미 파업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새노조는 17일 길 사장 신임 투표 결과 97.9% 불신임으로 나타나자, 즉각 전 조합원에게 19일부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설 것과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사장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퇴진 요구를 직접 전달하는 내용의 투쟁 지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