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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길환영 사장 98% 불신임"

19일 사장 출근저지 시작

김고은 기자  2014.05.17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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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정치적 독립을 침해해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길환영 사장이 KBS 구성원들로부터 100%에 가까운 불신임을 받았다.

길환영 사장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신임 투표에서 97.9%의 높은 불신임률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224명 중 1104명이 참여했으며(투표율 90.2%), 그 중 1081명이 불신임을 나타냈다. 신임 의사를 표한 투표자는 23명으로 2.1%에 불과했다.

이번 사장 신임 투표는 새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자 투표로 실시됐다. 새노조는 당초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에 함께 신임 투표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새노조 단독으로만 진행됐다.

새노조는 이미 불신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길환영 사장을 더 이상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을 결의하고 19일부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 KBS 보도본부 부장단은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총사퇴했고, 임창건 보도본부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보도본부 부장단은 주말까지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19일부터 업무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뉴스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는 21~23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한 새노조는 “파업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