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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협 "사장 퇴진 않으면 제작거부"

긴급 총회서 결의…비대위 체제 전환

김고은 기자  2014.05.13 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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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만일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KBS 기자협회는 12일 오후 8시부터 5시간에 걸쳐 긴급 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S 기자협회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제작거부 등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비대위에 일임키로 했다.



   
 
  ▲ KBS 기자협회가 12일 오후 8시 긴급 총회를 열고 5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길환영 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KBS 기자협회)  
 
KBS 기협은 길환영 사장과 임창건 본부장의 즉각 퇴진 외에 △세월호 보도를 반성하는 프로그램과 9시 뉴스 제작 △KBS 뉴스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안은 193명이 투표해 압도적인 94.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반대는 10명, 무효는 1명에 그쳤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12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상태에서 KBS 기협이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면 제작거부를 선언하면서 사장과 보도본부장 퇴진 투쟁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형국이다.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도 11일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데 이어 1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혀 길 사장이 취임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