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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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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통해서 아이들 분풀이라도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못난 정부에 못난 기자들이라 용서밖에 구할 게 없습니다. 부디 다음에는 좋은 세상 만나길 기도하겠습니다.”
-YTN 안윤학 기자
“잠수사는 목숨을 걸고, 트럭에서 팔던 양말 100켤레를 선뜻 내주신 아주머니는 온가족의 하루 생계를 걸고 실종자와 가족들을 도왔습니다. 저는 무엇을 걸었는지….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늘도 진실을 향해 뛰겠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생때같은 생명들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걸 눈뜨고 지켜만 본 이 나라의 무능과 무책임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언론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일보 이계성 편집국장
“99년 씨랜드와 2014년 세월호. 돈벌이, 유착, 힘없는 피해자, 안전 불감증. 15년이 흘렀는데 어찌 이리도 똑같은지. 바뀐 것은 어처구니없는 참사에서 ‘불순세력’을 운운하는 뻔뻔함과 놀랄 정도로 바뀐 언론에 대한 불신이다.”
-MBC 김주만 기자
“우리는 2014년 4월 16일의 메시지를 두고두고 기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안전 후진국’에서 벗어나라는 지상 명령을. 그것이 우리 모두 눈 벌겋게 뜨고 바다 속에 수장 시킨 단원고 꽃다운 청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TV조선 김민배 보도본부장
“신문기자입니다. 우리가 발버둥 쳐봐도, 당신들 눈물의 1할도 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안해요.”
-안산 임시합동분향소 추모게시판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도 미안한데, 과한 경쟁이 화를 부른 것 같다. 미안하다, 아직 피지 못한 꽃들아….”
-경기신문 김지호 기자
“슬퍼하세요! 분노하세요! 행동으로 오만한 권력과 자본, 언론을 응징하세요! 절망을 돌파할 대한민국의 한가닥 희망입니다”
-서울신문 문소영 논설위원
“희생자 가족들의 피눈물을 아픔으로 닦아주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터짐을 두 팔로 끌어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기자와 언론이 되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장 박종률
“부끄럽고 또 죄송합니다. 가족을 잃은 분들 슬픔을 어떻게 다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을까요. 질책 달게 받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KBS 7년차 기자
“오늘도 경찰 기자실에서 뉴스를 보다 울컥했습니다. 사고 초기 전원 구조 발표가 났을 때 그걸 한순간이라도 믿은 내 자신이 부끄럽고 정말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경향신문 허남설 기자
“우리는 알권리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겐 평생에 걸쳐 마음 속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뉴스1 성도현 기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CBS 김준옥 보도국장
“사람들을 구해내는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를 감시, 비판하는 기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뉴시스 김도란 기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번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너무 슬픕니다. 계속 눈물이 흐릅니다. 천안함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슬픕니다.”
-기호일보 홍승남 기자
“기자의 꿈을 포기한다는 단원고 3학년 학생의 편지를 듣는데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안산에서 한 기자
“우리의 치열함이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픔을 보듬는 역할도 언론의 것입니다.”
-YTN 윤재희 앵커
“16일 오전 11시. ‘단원고 325명 전원 구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20분 뒤 ‘190명 구조’라고 썼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을 가족들의 표정이 그려졌습니다.”
-민중의 소리 옥기원 기자
“해줄 수 있는 건 오직 꽃 한 송이 놓는 것 밖에 없네요.”
-지상파 방송사 한 기자
“‘전원 구조’가 오보라는 소식을 듣고 진도에 내려왔습니다. 처음엔 좋은 그림 얻어야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경기일보 추상철 기자
“남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고민하겠습니다.”
-채널A 한 기자
“세월호 사고는 초기 대응부터 구조까지 엉성하고 허술한 것 투성이다. 재난대응시스템의 손질이 필요하다”
-목포MBC 박영훈 기자
“기자로서 사실상 도움보다 폐만 끼치고 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기자라는 직업을 택한 이상 숙명이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질 높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
-이데일리 한 기자
“민감한 현장에서 과열된 취재경쟁과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의 행동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일보 한 기자
“구조 수색 작업과 구원파 수사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과연 희생자 가족들에게 더 절실한 기사로 쓸 얘기는 어느 쪽일까요?”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앞으로 잘 하겠다는 말도 송구스럽지만 현장의 이야기, 실제 굴러가는 이야기들을 캐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향신문 조형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