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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호 EBS 이사장 (뉴시스) | ||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춘호 이사장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전속기사가 배정된 제네시스 업무용 차량을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용도로 상시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09년 11월~2013년 11월 현재까지 전속 배정된 업무용 차량 리스료 9500만원과 유류비 2800만원 등 1억2300만원 중 약 91%인 1억1200만원이 사적 용도로 부당하게 집행됐다”고 밝혔다.
일례로 이 이사장은 지난해 10~12월 업무용 차량을 이용한 50일 중 30%인 15일만 공적인 업무에 사용했다. 나머지 35일은 개인적인 목적이었으며, 이 시기 운행된 4,574km 중 공식일정 운행거리는 약 9%인 416k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15일 추계 체육행사의 경우 당일 총 이용거리인 94km 중 25.5%인 24km만이 업무와 관련됐을 뿐, 나머지 70km는 개인 목적의 이동이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사적인 이유로 해외 출입국을 위해 292km를 이동했을 때도 업무용 차량을 이용했다.
감사원은 “이 이사장은 비상임이사로 업무와 관련한 경우에 한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야하지만 업무용 차량을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간담회 또는 체육행사 등 공적인 업무에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을 개인적인 해외 출입국 시 공항 출입이나 호텔 방문 등 사적 용도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EBS노조는 이춘호 이사장의 사퇴를 즉각 촉구했다. EBS노조는 “1억1200만원을 즉시 공사에 반납하고 당장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며 “이사장의 공식 일정은 대부분 주간에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전속 기사의 야간 수당이 월평균 45만원에 이르렀다. 도대체 공사의 재산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실제 이춘호 이사장의 월평균 유류비는 63만원으로 상임감사의 월평균 유류비 36만원보다 많고 신용섭 사장의 월평균 유류비 67만원과 비슷했다.
노조는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사장의 부당 행위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런 부정을 방관, 동조한 신용섭 사장은 본 사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관련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감독 절차를 강화하고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EBS 관계자는 “감사원 결과에 대해 구체적 사항과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