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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특보체제 지속

신문, 대규모 취재팀 가동
방송, 예능 프로그램 결방

김창남 김고은 기자  2014.04.23 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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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론사들은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지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신문사들은 끌어 모을 수 있는 기자들을 동원해 이번 사고 현장인 진도, 목포, 안산, 인천 등에 보냈고, 방송사들 역시 모든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체제를 가동시켰다.

신문사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해 대규모 취재인력을 사고현장 등에 파견했다.
경향신문은 진도, 목포, 안산, 인천에 총 12명의 기자들을 보냈고, 국민일보는 지난 17일 부국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취재팀(18명)을 꾸렸다. 동아일보는 총 33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을 가동, 진도(4명) 목포(3명) 인천(3명) 안산(14명) 등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도 이번 사고 취재를 위해 각각 15명과 13명으로 꾸려진 특별취재팀과 특별취재단을 가동시켰다. 조선일보는 사회부를 비롯해 산업부·사회정책부·국제부·문화부 기자 35명을 진도, 목포, 안산, 인천 등에 분산 배치시켰다. 조선은 지난 18일자에서 14면에 걸쳐 이번 사고 소식을 전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단일 사고로는 가장 많은 면을 할애한 것이다.

중앙일보는 10여명의 기자들로 팀을 꾸려 사고 현장인 진도·목포 일대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한겨레는 진도·목포에 기자 10명을, 인천과 안산에 기자 1명씩을 보냈다. 한국일보는 사고 현장 지역에만 기자 8명을 파견하는 한편, 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진도·목포 현장에만 35명의 기자를 투입했는데, 단일 사고를 취재하기 위한 인력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24시간 뉴스 특보 체제를 이어왔다.

보도국 전 부서의 기자들이 사고 관련 뉴스 제작에 투입됐고, 적게는 30여명에서 많게는 100여명의 취재 인력들이 주요 취재 거점인 진도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 고려대 안산병원 등지에서 밤낮 없이 취재를 하고 있다.

사고 발생 2주차에 접어든 이번 주부터는 정규방송이 조심스레 재개되고 있다. 사고 수습까지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뉴스 특보 체제를 유지하면서 드라마 등 일부 프로그램 정규 방송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단 국민 정서와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예능 프로그램은 당분간 방영하지 않을 전망이다.

KBS 1TV는 지난 21일부터 ‘아침마당’과 일일 드라마 등 일부 정규방송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2일부터는 범위를 더 확대했다. 2TV도 예능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규방송을 재개한 상태다.

MBC도 지난 21일부터 월화 드라마 ‘기황후’를 방송하는 등 정규방송을 확대하고 있다. MBC는 “오늘부터 뉴스특보와 정규방송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정규방송 중이라도 세월호 승객구조 상황에 주요 진전 사항이 발생하면 곧바로 뉴스 특보로 연결해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도 이날부터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등 일부 정규방송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