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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재난보도준칙' 제정 착수

전문가 참여 실무위 구성키로
'세월호 보도 가이드라인' 발표

김고은 기자  2014.04.23 1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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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재난보도준칙’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기자협회는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올바른 재난보도의 기준을 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재난보도준칙을 제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를 위해 정부 관계자, 재난 전문가,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세월호 참사보도의 문제점과 재난보도준칙 제정’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후 실무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르면 5월 중 재난보도준칙을 확정할 방침이다.

23일 토론회는 박종률 기자협회장 사회로 진행되며 이연 선문대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토론에는 정필모 KBS 보도위원,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병국 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장, 김당 오마이뉴스 부사장, 홍인기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이중우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여한다.

기자협회는 이에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일부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20일 ‘세월호 참사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재난보도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함과 절제된 자세가 필요한데도 왜곡된 속보경쟁,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내용 전달, 예의를 벗어난 취재행태 등으로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는 비판과 지적을 받았다”며 “온 국민이 실종자들의 기적 같은 생존을 기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지금 우리 언론은 무한 책임으로 공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10개 항으로 이뤄진 세월호 참사 보도 가이드라인은 △신속함에 앞서 무엇보다 정확해야 한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해 보도한다 △생존 학생이나 아동에 대한 취재는 엄격히 제한한다 △불확실한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보도를 통해 유언비어의 발생과 확산을 방지한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