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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연일 뉴스특보 '총력전'

KBS 취재기자 100명, YTN 50명 현장 파견

김고은 기자  2014.04.18 1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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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만 48시간이 지난 현재 구조작업에 대한 당국의 발표가 혼선을 빚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 방송사들도 연일 특보체제를 가동하며 관련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수습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KBS 1TV는 사고 발생 직후인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모든 편성을 취소하고 재난 방송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특보 체제는 일단 내일(18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63시간 연속 재난방송으로 사상 최장 기록이다.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만큼 취재 인력도 가장 많이 투입됐다. 사고 해역 인근인 진도 팽목항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르는 체육관, 고대 안산병원 등 주요 포스트 8곳에 100여명의 기자들이 나가 있다. 국장급 기자가 단장을 맡아 팽목항 현장을 지휘 중이며, 사고 해상에선 강민수 기자가 SNG(위성을 이용한 뉴스 송수신 시스템)로 선상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뉴스 특보를 제외한 1TV 모든 방송은 올스톱 됐으며, 2TV도 미니시리즈나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전면 취소하고 다큐멘터리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시사기획 창’, ‘취재파일K’, ‘추적60분’ 등 시사프로그램 등도 결방되거나 세월호 관련 보도로 제작될 예정이다.

선재희 KBS 홍보부장은 “사실상 특보 체제의 연속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거나 계획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며 “KBS가 가진 제작 리소스를 총동원해 재난방송에 투혼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도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을 투입했다. 사고 해역에 가 있는 50명의 기자들을 포함해 사실상 전 부서의 모든 기자들이 이번 사건 보도에 참여하고 있다.

박철원 YTN 홍보팀장은 “아직 배가 바다 안에 있고, 이제 막 인양을 시작하는 단계라 사고 수습까지 장기화 된다고 본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취재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BC와 SBS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전면 취소하고 연일 뉴스 특보 체제로 사건 현장 소식을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MBC TV편성부 관계자는 “계속 비상대기 상태”라며 “수시로 회의가 열리고 편성표가 계속 바뀌고 있어 사고가 수습 될 때까지 편성이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BS도 진도와 목포 현장에 있는 기자 30여명을 포함해 보도국 기자들 전원을 투입했다. SBS 보도국 한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서 그 전과 비교해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는 예측이 안 된다”며 “이번 사고는 특히 학생 피해자가 많아서 최악의 재난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