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노조는 지난 2주간 소속 기자들과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미팅을 주선했다. 지난 5일엔 남자 기자 4명과 여자 신입사원 4명이, 12일엔 여자 기자 3명과 남자 신입사원 3명이 화기애애한 만남을 가졌다. 연령대는 20대부터 30대까지였으며 신입사원 소속 기업은 기아자동차, 한국수출입은행, 이랜드, 롯데면세점 등으로 다양했다.
미팅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취재과정에서 한경과 연을 맺은 이들이다. 한경은 매주 화요일 취업 면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을 통해 각사 신입사원들이 전하는 취업 노하우, 인재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기자들은 이들로부터 종종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달라”는 ‘민원’에 시달렸고, 이에 노조가 ‘짝’ 이벤트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참가자 섭외는 노조와 취업면 담당 기자가 각각 맡았다.
김기웅 한경 사장도 이벤트 취지에 공감해 100만원 한도의 금일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는 자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미팅 장소로 제공하고 30% 할인혜택을 줬다.
조수영 노조 사무국장은 “연애불능의 시대, 조합원의 연애가 최고의 복지”라며 “기자들이 워낙 바쁘다보니 연애를 못한다. 사람 만나는 직업이지만 연애할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운 직업이 아닌가. 이러한 이벤트는 처음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재미있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