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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로봇이 쓴 기사 등장하나

매경, 가능성 타진…시기상조 결론

김창남 기자  2014.03.19 14: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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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쓴 기사를 주요 언론사에 판매하는 미국의 온라인 콘텐츠 회사 ‘내러티브 사이언스’ 광고.  
 
로봇이 기자들을 대신해 기사를 쓰는 날이 올까. 매일경제는 이런 상상이 머지않아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월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 등을 초빙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포브스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30초 만에 테슬라 모터스 실적 기사를 생산해 화제가 됐다. 상상을 현실로 만든 것은 미국의 내러티브 사이언스사가 만든 소프트웨어 ‘퀼’이었기에 가능했다.

데이터와 숫자, 도표 등을 토대로 자동으로 기사를 생산해 낸 것인데, 당초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들은 야구 기사를 쉽게 쓰기 위해 개발됐다. 이 때문에 해외 주요 언론들은 로봇이 기자들을 대신하는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매경은 현실화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이 기사를 자동으로 생산해 내는 시스템에 관심을 가진 것은 통계나 수치를 많이 다루는 경제기사 특성상 간단한 수치 기사는 소프트웨어에 맡기고, 기자들은 분석 및 심층 기사에 전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직 기자들에 비해 분석 능력 등이 뒤떨어지고, 팩트 확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칫 대형오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

매경 관계자는 “그동안 매경은 남들이 다 어려울 것으로 봤던 콘텐츠 유료화와 종합편성채널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런 시스템을 스터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