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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바로 서는 세상 기대합니다"

하프코스 남녀 1위 손호석·김영아씨

강진아 김희영 기자  2014.03.12 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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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코스 남녀 1위를 차지한 손호석(왼쪽)·김영아씨.  
 
3000여명의 참가자 중 하프 코스 남녀 1위에 빛나는 손호석(55)씨와 김영아(41)씨. 10여년이 넘는 경력으로 한결같이 마라톤을 뛰어온 이들은 언론이 올바른 길을 향해 뛰어갈 것을 주문했다.

1시간17분14초 기록으로 골인에 성공한 손호석씨는 “언론인 마라톤대회에서 꼭 뛰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인원도 많고 코스와 날씨도 적절했다. 특히 이봉주 선수의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어 좋았다”며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4년째 마라톤을 계속해온 손 씨는 현재 동대문구 육상연합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의 건강한 체력은 한 달에 약 200km를 뛰는 ‘꾸준한 연습’이 바탕이다. 손 씨는 “언론인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사안에 중립을 잘 지켜서 올바른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외환은행에 근무하는 김영아씨는 1시간31분0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3월, 이제 막 봄이 오는 단계에서 언론인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참 잘 될 것만 같다”며 “저도 그렇고 참가자들 모두 즐겁게 잘 달렸다”고 말했다. 2003년 마라톤을 시작한 김 씨는 2007년 조선일보마라톤대회 등 각종 대회 우승 경험도 많다. 하지만 마라톤대회는 우승이나 상품보다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 힘을 주고받는 ‘잔치’의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이번 대회도 언론이 바로 보는 세상을 기대하며 신청했다. 평소 뉴스를 자주 본다는 김 씨는 “일부 방송과 신문을 보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실제 기자들도 쓰고 싶은 기사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정당하고 정의로운 보도를 하는 언론인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취지를 살려 앞으로도 언론인 마라톤대회가 계속되길 바란다는 김 씨. “마라톤에는 힘든 과정도 있지만 뛰고 나면 더 큰 용기가 생긴다. 언론인들도 올바른 길에서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국민들에게 바르게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