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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노조, 이춘호 이사장 사퇴 촉구

회사차량 개인용도 사용

강진아 기자  2014.03.12 13: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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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차량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호 EBS 이사장에 대한 사퇴 촉구 바람이 거세다. EBS노동조합은 공영방송 EBS의 이사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춘호 이사장과 폭행사건에 휩싸인 이종각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BS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에서 이 이사장은 비상임 이사임에도 회사차량을 사용하며 개인 용도로 다수 유용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또 EBS 계약직 직원인 차량 기사를 이 이사장이 대표인 DMZ미래연합 과장으로 위장 취업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KT 이사와 DMZ미래연합 등 민영기업과 민간단체 상임대표 등 겸직만 17개에 이르는 점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의 자질 논란은 취임 당시부터 계속돼 왔다. 이명박 정권 시절 초대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오른 이 이사장은 부동산 과다 보유 및 투기 의혹으로 낙마했다. 이후 2008년 KBS이사와 2009년 EBS 이사장으로 발탁됐지만 KT 사외이사를 동시 수행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2년 EBS이사장 연임 당시에도 사실상 EBS이사회를 ‘식물’ 상태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 이사장은 사실상 사퇴를 거부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EBS 측은 “아직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감사원 결과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BS의 잘못된 이사회 지배구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현재 EBS 이사회 9명 전원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임명하며 자질 부족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EBS노조는 “공영방송 EBS의 이사 자격이 없는 이 이사장은 더 이상 교육방송에 부끄러움을 더하지 말고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사임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