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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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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서울경제 신임 사장이 지난 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 서울경제 노조는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장재구 회장이 대주주로서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 신임 사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약 67%가 불신임을 나타냈다.
서울경제 노조는 “옥중에 있는 장재구 회장이 대표이사와 회장직 퇴진 등 노조의 지속적 요구는 외면한 채 전격적인 사장 교체를 통해 상황을 호도하고 투명경영 등의 요구를 회피하려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보고 대주주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는 데 조합원의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사장이 장 회장에 대한 손배소 제기 등 ‘대주주 견제’ 의지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다소 반전됐다. 이 사장은 지난 7일 편집국에서 열린 전체 조합원 간담회에 참석해 “손배소는 피할 수 없고 이걸 하지 않는다면 대표이사가 배임”이라며 손배소 제기를 공식화 했다. 또한 “(장 회장이) 부당한 요구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조의 편집국장 임기제 도입 요구에 대해서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 과거 청산과 투명경영을 위해 전문성 있는 외부감사 선임 등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경제 노조는 편집국장 임기제 수락과 투명경영 의지 등은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감시 체제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 사장이 제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법적·물리적 대응을 총동원해 대주주와 사측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제는 지난 10일 이용웅 이사를 신임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노조는 11일 이용웅 신임 국장과 노조 대의원 등이 참석하는 확대 간담회를 개최한 뒤 12일 이 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