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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통일을 염두에 둔 취재·보도 필요"

방상훈 사장, 5일 창간 94주년 기념사서 밝혀

김창남 기자  2014.03.05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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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상훈 사장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5일 "통일의 꿈을 되살리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상훈 사장은 이날 조선일보 창간 94주년 기념사에서 "조선일보의 통일 DNA를 마음껏 펼쳐 미래의 통일을 눈앞의 현실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 사장은 "이번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동독의 마지막 행정수반이었던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총리는 “서독 TV가 동독 주민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걸 알려줬다”며 통일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함을 재삼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늘 북한 동포를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염두에 두고 취재하고 보도해야 한다"며 "정보통신 혁명으로 정보와 뉴스 유통에 있어 국경은 이제 거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또 방 사장은 2020년 조선일보 창간100주년을 앞두고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능동적인 대처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방 사장은 "정보통신 환경의 혁명적 변화로 인해 우리는 이제 다른 언론사뿐 아니라 네이버, 구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이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유통망, 혁신적인 기술을 무기로 우리가 힘들여 만든 정제된 콘텐츠를 헐값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분야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이나 KT 같은 통신업체들이 이제는 광대역 통신망을 통해 영화·스포츠 등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통신 기업들은 그간 신문과 방송사들의 주요한 광고주였지만 앞으로는 같은 광고시장에서 격돌해야 하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방 사장은 "콘텐츠와 플랫폼, 통신과 방송의 융복합화가 가속화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100년 이후에도 조선일보가 최고의 콘텐츠 회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과감하게 바꾸는 파괴적 혁신(destructive innovation)을 할 수 있는 창의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선 신문 방송 인터넷의 칸막이부터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