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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1년, 언론 제대로 못해"

기자협회·언론노조 공동 토론회 "대통령 권위주의적 의사 결정"

김희영 기자  2014.02.26 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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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토론회의 두 번째 세션 ‘박근혜 정부 소통방법의 고찰과 평가’에서 김홍국 tbs 보도국장이 발제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언론노조 제공)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간 언론보도와 소통 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에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토론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과 소통이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언론은 제대로 된 역할을 했는지 평가와 대안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남 전국언론노조 위원장도 “언론이 갖고 있는 문제, 소통의 문제가 공감을 이뤄 앞으로 남은 4년간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대통합의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 발제를 맡은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철도노조 파업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언론이 지나친 편향 보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지상파 방송사와 주요 종합일간지 기사를 분석한 이 사무처장은 “한국의 언론 환경은 이명박 정권 때보다 후퇴하고 있다”며 “언론은 경찰의 수사결과를 받아쓰기에 급급했다. 철도노조 파업 때는 파업에 따른 피해만을 강조했고, 박 대통령 유럽 순방에서는 온갖 형용사와 부사를 동원해 ‘띄우기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발제자인 김홍국 tbs 보도국장은 △청와대 내의 소통 △여당과의 소통 △행정부와의 소통 △야당과의 소통 △언론과의 소통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 등을 분석하며 “박 대통령은 소통보다는 자신이 정한 원칙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토론이나 협치보다는 소수 지지세력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내린 결정을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관철하려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 세션별로 한규섭 서울대 교수, 최원형 한겨레신문 기자,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이기주 LB컨설팅코리아 대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 손석춘 건국대 교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