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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산업부 분리 까닭은

효율적 부서 관리·경쟁 통한 매출 올리기

김창남 기자  2014.02.19 1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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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지난달 9일 산업부를 산업부1,2부로 나눴다. 언론계에선 조선일보가 경제지들이 예전부터 운영해 오던 방식과 똑같이 산업부를 나누면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 왔다.

조선일보가 편집국 부서를 분리한 것은 지난 2009년 사회부에서 사회정책부를 떼어 낸지 5년 만이다.

조선일보가 산업부를 분리한 이유는 산업부가 커지면서 부장 한명이 총괄하기가 어려워서다. 조선일보가 산업부를 나눈 이후에도 산업1부와 산업2부 기자 수는 각각 20명, 13명(파견·연수인력 포함)으로, 타사 산업부가 10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매머드’급이다.

반면 언론계에선 조선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매출 증대를 위해 산업부를 쪼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1,2부로 나누면서 양 부서 간 매출 경쟁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

실제 조선일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내외로 빠진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현상 탓에 주요 기업들의 활동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국내 주요 기업 등을 아우르는 부서이기 때문에 주요 광고주인 기업과의 관계가 긴밀할 수밖에 없고, 신문사의 광고 및 협찬 매출 등에 대한 기여도도 크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부장 한명이 산업부를 관리하기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 차원에서 부를 분리한 것”이라며 “지난 한달 동안 광고 매출 역시 작년 동기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된 점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