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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자사주 매입 나서나

KT&G 초과 지분 처리 새 카드로 부상

김창남 기자  2014.02.12 14: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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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법상 ‘외국자본 출자제한 규정’을 위반한 KT&G가 YTN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YTN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YTN 2대주주(지분율 19.95%·2012년말 기준)인 KT&G는 외국인 지분 50%를 넘어선 외국법인이기 때문에 보도채널 지분을 10%이상 소유할 수 없고,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달 말까지 KT&G와 YTN에 초과 지분 처분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그동안 매각 방식을 놓고 KT&G와 YTN 간 협의가 겉돌면서 YTN이 직접 매입에 나서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KT&G가 방송법 위반으로 처분해야 할 물량은 약 420만주(지분 10%), 120여억원어치다. 적잖은 금액이지만 YTN 입장에선 조달이 가능한 액수다.

YTN은 오는 4월 상암 신사옥 이전에 따라 남대문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신사옥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인데 땅값, 건축비, 방송장비 구입비 등을 포함해 약 180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반면 남대문 사옥 매각대금은 2300억원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대문 사옥 매각으로 여윳돈이 생기고, 이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비용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YTN은 남대문 사옥 매각대금으로 상암 신사옥에 들어간 비용을 치르고, 남은 금액은 신규 사업을 위한 비용으로 투자할 계획이었다. YTN는 이달 말 본입찰을 거쳐 5월까지 남대문사옥 매각사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T&G가 소유한 YTN 초과 지분 처리를 방안을 놓고, YTN과 KT&G 간 협의가 오갔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주식시장 내에서 소화하기 힘든 물량일 뿐 아니라, YTN이 현재 주요 주주 대부분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주주 구성이 유지되길 원하고 있다. YTN 주요 주주(2012년 말 기준)는 한전케이디엔(21.43%), KT&G(19.95%), 미래에셋생명(14.98%), 한국마사회(9.52%), 우리은행(7.40%) 등이다.

이 때문에 기존 주요 주주들이 초과 지분을 나눠 매입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난색을 표하면서 무산됐다.
YTN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은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