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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새 대표이사에 정영무 논설위원

"온·오프 유료독자 30만명 확보"

강진아 기자  2014.01.22 12: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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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무 논설위원  
 
한겨레 신임 대표이사에 정영무 논설위원이 당선됐다. 지난 17일 치러진 한겨레 대표이사 투표 결과, 재적인원 535명 중 480명이 투표한 2차 투표에서 312표(65.7%)를 얻은 정영무 논설위원이 163표(34.3%)의 양상우 현 대표이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정영무 당선자는 3월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재선에 나선 양상우 현 대표이사에 대한 평가가 컸다는 분석이다. 약 2배의 표 차이에 구성원들도 “예상보다 큰 격차”라는 반응이다. 특히 경영관리직의 표심이 대거 이동하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이후 양상우 대표이사는 3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성과를 냈지만 내부에서는 비용절감에 따른 ‘쥐어짜기’식에 부정적 여론도 나타났다. 편집국 한 기자는 “쥐어짜기 경영이나 조직 문화 등 현 대표이사에 대한 불만과 우려에서 반대표가 상당히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영무 논설위원이 내세운 전략기획실장, 광고 담당 상무 경력은 표심을 모았다. 정 논설위원은 선거기간 “경영 부문 구성원들의 조직 역량 극대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편집과 경영의 유기적 소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의 지향점은 한겨레 30돌인 2018년까지로 세웠다. △온·오프 유료독자 30만명 △온·오프 통합 영향력 1위 △매출 1200억원 달성 △영업흑자 60억원 확보 △중견기업 수준 급여 △종합미디어그룹 도약 △가장 일하고 싶은 일터를 7대 비전으로 밝혔다. 한겨레 한 직원은 “경영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한겨레신문의 저널리즘 소명에 더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브랜드 융합’, ‘콘텐츠 융합’, ‘조직 융합’ 등 통합을 강조했다. 한겨레라는 통합된 브랜드를 재구축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조직과 독자 관리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문·잡지·디지털 등의 플랫폼과 매체를 총괄할 융합형 편집국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공약으로는 온라인 유료화 시행을 제시했다. 우선 ‘프리미엄 서비스 모델’로 간접적 수익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경영진이 추진하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등의 사업은 “최대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제대로 된 언론의 진가는 변치 않는다. 지금이 한겨레가 진가를 발휘할 때”라며 “한겨레 구성원들만의 자발성·헌신성의 에너지를 살려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