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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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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기자협회 8000여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갑오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민속학에 따르면 60년 만에 찾아오는 갑오년 청말 띠 해는 희망의 기운이 넘치는 해입니다.
청마(靑馬)는 바로 ‘푸른 희망’을 상징합니다.
저는 지난해 말 회장 선거에 재출마하면서 ‘푸른 희망 저널리즘’을 모토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한국기자협회가 푸른 희망의 저널리즘을 실현할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마(靑馬)의 해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초심을 새기고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기자협회가 창립된 지 반세기가 되는 해입니다. 창립 50주년에 맞춰 기협이 한국 언론의 중심으로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중추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정상화 개혁에 언론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 첫 번째 정상화 개혁은 해직의 녹슨 사슬을 단번에 끊어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프리즘에 비춰볼 때 언론인 해직사태는 그야말로 비정상입니다.
YTN, MBC, 국민일보, 부산일보 등의 해직 언론인 문제는 국제 언론단체들로부터도 강력한 비판을 받아온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던 진정한 언론인이자 우리의 친근한 동료인 해직 언론인들이 복직되지 않는 한 푸른 희망의 저널리즘은 결코 실현될 수 없습니다.
해직 언론인 문제를 올해 기자협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배석규 YTN 사장님, 김종국 MBC 사장님께 거듭 청합니다. 언론계 후배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뺄셈의 아픔이 아닌 덧셈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하게도 배석규 사장님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노사가 풀지 못한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서로가 인내와 양보를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셨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실현되길 소망합니다.
올해에는 언론계 숙원이었던 언론인공제회의 활성화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잘 아시다시피 지난 2년 동안 기자협회는 언론인공제회 설립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프레스센터 8층에 번듯한 사무실을 만들었으며, 이달 중에 시작되는 보험공제 상품의 가입 신청서를 현재 접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금공제 입법과 관련해 언론계 출신 국회의원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기획과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올 3월에는 전국 기자들이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기협 50년사 편찬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갑니다. 글로벌 저널리즘 구현과 민간외교 차원에서 지난해 처음 개최됐던 세계기자대회는 6월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재능기부 저널리스트 활동과 전국 초중고 논술대회 등 사회공익을 위한 행사도 더욱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자협회의 내실화를 위한 공약도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제44대 기협 집행부 구성에 맞춰 지역기자 몫의 수석부회장직이 신설되며, 올해 상반기 이사회 때에는 이사 회원사의 인원 기준을 100명으로 낮추고, 지역 회원사의 회비 배분기준을 재조정하겠습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써내려온 기자협회의 역사와 전통은 선후배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푸른 희망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인 올해는 기협의 새로운 50년을 약속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며,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성실히 듣고 열심히 뛰며 겸손과 신독으로 기자협회의 대표일꾼이 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년 1월 1일
한국기자협회 회장 박종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