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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자 발표

김고은 기자  2014.01.07 19: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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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자 200여명으로 구성된 미디어공공성포럼이 수여하는 제4회 언론상 수상자로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팀, 한겨레신문 정환봉 기자,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소형석 PD 등이 공동 선정됐다.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팀은 지난해 5월22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들의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역외 탈세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낸 공을 인정받았다.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신장’과 ‘조세정의 실현’에 기여했음은 물론, ‘탐사보도의 전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정환봉 한겨레 기자는 국정원 여직원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작성한 정치적 글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강조 말씀’, 국정원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폭로 등 연이은 단독보도로 경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국가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실체를 끈질기게 파헤쳐 미디어 공공성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 비대위는 사측의 보복성 인사와 ‘짝퉁 한국일보’ 제작에 맞서 두 달 가까이 봉쇄된 편집국 앞에서 편집권 독립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우며 한국일보를 정상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소형석 PD는 두 차례나 사학비리로 처벌을 받았던 이홍하 서남대 설립자가 또 다시 교비 1004억 원을 횡령하고 구속수감 되었다가 69일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 난 배경을 심층 취재해 ‘인맥과 자본’이 법질서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를 고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은 언론학자 회원들이 지난 1년간 미디어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언론과 언론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칼슨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미디어공공성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