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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3회 전태일보도상' 선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도한 송윤경,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

강진아 기자  2014.01.02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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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송윤경,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제3회 전태일보도상’ 수상자에 정책사회부 송윤경, 김기범 기자가 선정됐다.


경향신문은 편집국, 논설실, 노조, 기협 경향지회 대표자들이 모여 심사한 끝에 송윤경, 김기범 기자가 보도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연속보도’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정부 허가를 받고 시중에 팔리던 가습기살균제를 사서 썼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을 잃어야 했고, 오랜 투병생활로 직장을 잃거나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됐음에도 사회에서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며 “이 문제를 끈질기게 취재하고 보도함으로써 여론을 환기시키고 결국 정부의 지원 대책까지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도는 지난해 4월 단독 보도 이후 꾸준한 기사로 독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해당 기업의 사과, 정부의 특별구제책 등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31일 편집국 냉주파티에서 열렸다.


송윤경 기자는 취재 후기를 통해 “2011년 폐손상과 가습기살균제 인과관계를 질병관리본부가 확정한 지 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400명의 피해자들은 아무런 피해보상과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한국사회에서 잊혀져가는데 문제의식을 갖고 취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태일보도상은 1970년 10월 7일 ‘골방서 하루 16시간 노동’이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사회면 톱기사로 청계피복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알린 올곧은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신설됐다. 이는 본보가 지난 2011년 11월 9일자에 보도한 ‘전태일 열사 분신 한달 전 청계피복 참상 전한 기자 있었다’ 기사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상은 인권·노동 부문에서 이슈를 제기하고 여론을 환기시킨 보도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지난 1회는 ‘김진숙과 희망버스’를 보도한 전국부 권기정, 사회부 이영경, 김형규, 박은하 기자와 ‘은마아파트 청소노동자 사망’ 보도의 사회부 류인하 기자가 수상했다. 2회는 지난해 ‘학교 내 비정규직’ 기획보도를 선보인 사회부 곽희양, 김한솔, 박순봉 기자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