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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처럼 힘차게 달리는 웅비의 한해 만들 것"

[2014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곽영길 아주경제 사장

김희영 기자  2014.01.02 14: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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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영길 아주경제 사장  
 
곽영길 아주경제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앞으로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은 물론 기존 미디어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미디어업계의 M&A는 불가피한 대세가 전개 될 것”이라며 “과거의 생각과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새로운 미디어시장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덩치 큰 조직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조직이 성공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천리마처럼 힘차게 달리는 웅비(雄飛)의 한해를 만들어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며 △참여형 오픈미디어 발전 △인터넷과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를 아우르는 통합형 N스크린 서비스 구축 △방송과 모바일 융합 △중국어 신문 업그레이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가족 여러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의 새해에는 스스로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용맹정진해서 모두가 큰 성취를 이룩하시길 바랍니다. 청말띠인 2014년은 지난 시대를 마감하고 혁신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해입니다. 역사적으로는 120년 전인 1894년에 갑오경장, 즉 개혁운동이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올해 세계경제 앞에는 큰 변화가 예고돼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진해 왔던 양적완화에 대해 올해부터는 그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바꿨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미국은 물론 신흥국의 자금흐름을 크게 바꿔놓을 것입니다.
 
한국경제도 성장으로의 재진입이냐, 아니면 반짝 불꽃이후 장기 침체의 늪으로 빠지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선거는 물론,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행사와 초대형 변수들이 노정돼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변화의 계기를 기회로 삼아 능동적으로 대처할 경우 성장의 과실을 맛볼 수 있겠지만 리더십 부재로 우왕좌왕 하다가는 변화의 증후군인 불안과 혼란만 초래할 것입니다.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곧 미디어인 시대로 바뀌면서 전통미디어의 고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양상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은 물론 기존 미디어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미디어업계의 M&A는 불가피한 대세가 전개 될 것입니다. 과거의 생각과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새로운 미디어시장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덩치 큰 조직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조직이 성공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주 가족 여러분!


작지만 강하고 알찬 ‘글로벌 스마트 미디어’를 지향하는 우리 ‘아주’는 그동안 착실히 성장해 왔습니다. 아주(AJU)의 정신인 ‘Amazing, Joyful, Unique’의 특징을 잘 살려 눈부신 성장,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 독창적인 사업을 선보여왔습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하는 아주경제신문은 다른 언론사의 부러움을 살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고, 방송과 모바일을 결합한 콘텐츠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중국어 일간 신문인 ‘亞洲經濟’는 이제 중화권의 대표 중국어 신문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아주경제는 지난해 9월「제46회 세계중문신문협회 서울총회」를 주최,  한국과 중화권 언론간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경제와 문화의 우수성을 중화권에 알리는 뜻 깊은 행사를 거행하기도 했습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천리마처럼 힘차게 달리는 웅비(雄飛)의 한해를 만들어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잘 살려 나가면서 참여형 오픈미디어를 발전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를 아우르는 통합형 N스크린 서비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방송과 모바일을 융합해 독자와 시청자들이 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 유통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어 신문인 ‘亞洲經濟’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한중우의와 교류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주경제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유일한 한국의 중국어 신문으로 한중 미디어간의 가교 역할도 해 나갈 것입니다.


아주가족 여러분!


나아가 새해엔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동북아 3국은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시장 재편에 중추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중국의 역할은 더욱 커질게 자명합니다. 한·중·영·일 4개어 글로벌미디어인 아주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글로벌 노하우를 통해 한중일 관계의 가교역할도 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아주경제는 당연히 경제신문으로서 경제보국(經濟輔國)의 자세도 가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기업과 금융계는 고질적인 규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점차 뒤쳐질 수도 있습니다. 아주경제는 기업들의 잘못된 경영활동은 비판하는 언론의 소임을 다해야겠지만,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의 기업보국(企業輔國)의 보도역할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경쟁력이 바로 국가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아주가족 여러분!
아주경제가 창간될 당시에만 해도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이 이제 하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아주인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솔선수범(率先垂範)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조직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우리 아주의 미래는 아주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도 그 동안의 다져온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룩해 나갑시다. 물론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긍정과 열정, 그리고 사랑으로 일관한다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주역에는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말이 있습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꽉 막힌 상황이라 하더라도 변화를 모색하여 뚫고 나간다면 오래 지속 가능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우리 아주인은 올 한해 궁즉통(窮卽通)의 자세로 나아갑시다.


우리 모두 우리의 일도 열심히 사랑하되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중.영.일 글로벌미디어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곽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