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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자립의 해, 온라인 뉴스 환경 급변에 대처해야"

[2014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김희영 기자  2014.01.02 1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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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국민일보는 26세 청년으로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때가 됐다”며 “재정 자립 선언은 우리가 자긍심을 갖고 기뻐해야 할 경영 성과”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한해는 네이버가 뉴스스탠드를 도입하고 주요 언론사들이 뉴스 유료화를 본격화하는 등 온라인 뉴스 환경이 급변했다. 인터넷이 점차 쇠퇴하는 대신 모바일을 이용한 뉴스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뉴스 유통 패러다임도 크게 바뀌고 있다”고 지적하며 △온오프 통합 뉴스룸 공조체제 강화 △특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한 뉴스 유료화 △온라인 영문 뉴스 서비스 확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조 회장은 “오늘은 앞으로의 4반세기를 시작하는 첫 해”라며 “우리는 옛것을 잊어버리고 새롭고 놀라운 일을 향하여 비상의 날개를 펼쳐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가족 여러분!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국민일보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국민문화재단 박종화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말 저희는 63빌딩에서 창간 25주년을 맞아 지금껏 달려온 4반세기를 기념하고, 앞으로 달려갈 4반세기의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창간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늘은 앞으로의 4반세기를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우리는 옛것을 잊어버리고 새롭고 놀라운 일을 향하여 비상의 날개를 펼쳐 나아가야 합니다. 그동안 이뤄놓은 성과에 대한 자부심은 뒤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련과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신문의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디어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외부로부터의 지원없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합니다. 지난 25년간 지속돼 온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재정 지원이 올해부터는 중단됩니다.
국민일보는 26세 청년으로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재정 자립 선언은 우리가 자긍심을 갖고 기뻐해야 할 경영 성과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홀로서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보다 더욱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국민일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일보는 충분히 그럴만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우리만의 확고한 독자와 시장이 있기 때문에 환경이 어렵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가 남다른 각오로 뛰면 흑자 경영은 장밋빛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국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국 교계 전반에서 국민일보를 후원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초교파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교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계가 겪고 있는 고난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독교 정신을 발현시키는 신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명실상부 교파를 초월한 기독계 대변지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시발점이 돼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가족 여러분.
지난 한해는 네이버가 뉴스스탠드를 도입하고 주요 언론사들이 뉴스 유료화를 본격화하는 등 온라인 뉴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점차 쇠퇴하는 대신 모바일을 이용한 뉴스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뉴스 유통 패러다임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인터넷과 모바일 뉴스 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편집국 안에 온라인 뉴스를 총괄하는 디지털뉴스센터를 설치하고 스포츠와 대중문화 담당 부서를 센터 소속으로 배속하는 등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온-오프 공조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특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뉴스 유료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또 지난해 WCC 총회 개최를 계기로 시작한 온라인에서의 영문 뉴스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창간 25주년 슬로건이었던 <착한 사회, 착한 교회, 착한 신문>이 구현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신문의 출발점을 되새기고, 다른 신문과 다른 신문이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미래를 향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여 어떤 난관도 극복해 나가도록 합시다. 우리의 꿈이 성취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합시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1.2.
 회장 조 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