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민주참여네티즌연대 회원 한 명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날 “조선일보 등에 보도된 언개연 사무실 무상임대 건 등 ‘사건’이 터져 급하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최근 들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조선, 중앙, 동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는 단체가 바로 이 민주참여네티즌연대와 자유시민연대다.
자유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임광규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27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대한참천단체연합회, 건국회, 실향민중앙협의회, 전몰군경유자녀회, 월남참전전우회 등 40개 단체가 모여 출범했다는 것이 이 단체 대변인 조남현씨의 설명이다.
헌변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참전 단체라는 것이 눈에 띈다. 현재 용산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사무총장 등 4명의 상근자가 있고 1만원 이상 회비를 내는 일반 회원이 60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조씨가 말하는 이 단체의 제1관심사는 ‘안보’.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배치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게 ‘운동원칙’이라고 말했다.
언론 문제와 관련해선 “보수 진영에서 보면 조중동은 문제 있는 신문이 아니라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신문”이라며 “세무조사가 이들 신문을 탄압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언론관련 집회에 참전단체 회원들이 주로 나오는 것은 “이들의 조선일보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참여네티즌연대(대표 신혜식)는 온라인 상에서 안티디제이(www.antidj.waa.to)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안티디제이 사이트가 처음 만들어졌고, 올 7월 이 사이트 회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민주참여네티즌연대를 결성했다. 이 사이트에는 민주참여네티즌연대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앞장서는 네티즌 모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 사이트 운영과 단체 활동은 대표인 신혜식 씨가 혼자 주도하고 있다. 신 씨에 따르면 민주참여네티즌연대의 회원수는 7월 출범 당시만해도 몇십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 언론탄압 규탄 집회를 하면서 급격히 늘어 600여명으로 증가했다. 회비는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한 달에 평균 70여 만원이 거치고 있으며, 회원대부분이 직장인이어서 집회는 주로 주말에 하고 있다. 때문에 신 씨가 1인 시위를 할 때가 많다.
이전에 그래픽 학원을 운영했었다는 신 씨는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며 “학원을 운영하면서 모았던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선 “편파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언론탄압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언론탄압 반대 시위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