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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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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꾸준히 그리고 끝없이 강대해지는 언론 주변 세력으로부터의 위협과 유혹”이라며 “결국은 규모는 작더라도 강고한, 건실한 경영체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그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장은 “이를 위해서 저는 모든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자율경영을 뒷받침할 안정적 수입원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로 우리 서울신문이 창간 110주년이 됐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언론이란 자부심은 얼마든지 누려도 좋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노력이 따라야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띠 해인 올해는 사원여러분도 모두 힘찬 질주를 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저는 작년을 중흥원년으로 선포하고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쳐 끊임없는 개혁과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합니다.
비록 흑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경영부문에서 위험요소를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신문, 온라인의 콘텐츠 향상과 광고, 판매의 선전 이외에, 조직의 안정을 포함해 회사의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단한 기초위에 올해는 비로소 안정적 흑자기조의 원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올해는 서울신문의 개화기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올해로 우리 서울신문이 창간 110주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언론이란 자부심은 얼마든지 누려도 좋습니다만 그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노력이 따라야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리 신문업종이 어렵다고 해도 여전히 아침이면 신문을 찾고 의존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으며 저는, 이러한 독자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열려있다는 작은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이 희망으로만 끝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선 올해에는 정론직필의 정신에 흔들림이 있을 수 없도록 스스로를 강화하고 또 자중자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간 우리 언론계는 수많은 선-후배들의 용기있는 투쟁과 희생으로 이제는 정치권력으로부터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려워지는 경영여건 속에서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것은 꾸준히 그리고 끝없이 강대해지는 언론 주변 세력으로부터의 위협과 유혹 입니다. 이들은 정치권력보다 집요하고 현명합니다.
저는 우리 신문업계의 미래는 이러한 새로운 위협과 유혹으로부터 어떻게 진정한 독립성을 확보해 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규모는 작더라도 강고한, 건실한 경영체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모든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자율경영을 뒷받침할 안정적 수입원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행히 우리 서울신문은 유동성 부문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여,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은 든든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이를 기반으로, 그 간의 노력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 가도록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작지만 누구로부터도 자유롭고, 오직 선량한 독자만을 의식하는 강한 신문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우리는 또한, 언론사로서 사회의 감시자 역할을 자임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감시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건강해야 합니다. 정신개혁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질시와 반목으로 인한 조직의 분열은 회사의 명운을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다행히 제가 취임한 후 1년 반 동안 사내의 분열이 상당부분 해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우리 회사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역량을 하나로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신문 사원여러분,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단언컨대, 올해 갑오년은 서울신문 도약의 첫걸음을 내디디는 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만큼, 아니 그 이상의 결실을 돌려 드리겠다는 점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자, 우리 다함께 힘껏 달려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