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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팟캐스트 ‘연예는 박하수다’를 진행하고 있는 (왼쪽부터)대중문화부 하경헌, 사진부 김문석, 대중문화부 박은경 기자가 사내 녹음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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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팟캐스트를 활용한 독자층 넓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문사들은 지면의 제약을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로 독자들의 눈은 물론 귀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송채널 등을 소유하지 않은 진보적 성향의 매체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등을 활용한 개별 방송 콘텐츠를 팟캐스트에 내보내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신설해 선보이고 있다.
한겨레는 현재 하니TV에서 진화한 한겨레TV의 콘텐츠 일부를 팟캐스트 방송으로 전하고 있다. 한겨레 기자들과 에디터, 논설위원 등이 하나의 이슈를 정리·해설해주는 ‘한겨레캐스트’, 한겨레TV가 만드는 미니 다큐멘터리 ‘한겨레포커스’, 컬쳐비평 프로그램 ‘컬쳐비평 잉여싸롱’이 있다. 팟캐스트의 열풍을 불러온 ‘나는꼼수다’의 전신 격인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는 2009년 시작해 올해 3월 4년여 만에 막을 내렸다. 김보협 한겨레 기자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철희 시사평론가가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던 ‘시사게이트’도 지난 10월 시즌1이 끝났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4일 처음으로 팟캐스트를 개시했다. 편집국장을 지낸 이대근 논설위원의 정치논평 ‘단언컨대’, 여성 직장인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유인경의 직딩119’, 대중문화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하는 김문석·박은경·하경헌 기자의 ‘연예는 박하수다’, 야구전문 이용균 기자의 ‘야구멘터리’ 등이다. 기자 이름을 내세운 경향신문은 “팟캐스트 출범은 뉴스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지난 2011년 10월 기자들이 대담 형식으로 한주간의 시사 이슈를 분석해주는 ‘시사난타H’를 출시했다. 초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등을 방송해 주목 받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일보 사태 등으로 잠시 중단된 상태다. 민중의소리도 2011년 11월부터 기자와 평론가들이 벌이는 시사풍자토크쇼 ‘生방송 애국전선’을 꾸준히 이어오며 팟빵 월별 100순위권에 안착했다. 오마이뉴스는 오마이TV를 통한 ‘이슈 털어주는 남자’, 프레시안은 ‘이철희의 이쑤시개’로 기자보다는 시사평론가 중심으로 방송하고 있다.
언론들은 팟캐스트가 큰 장비나 비용이 들지 않아 제작과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선호한다. 신문사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 콘텐츠와 기자들을 활용해 언론사와 1인 기자 브랜드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겨레TV, 오마이TV 등 매체들이 확장하고 있는 방송콘텐츠와도 연결된다.
하지만 현재 국민TV, 뉴스타파, 고발뉴스 등 인기 팟캐스트와 비교해 일부 방송을 제외하고 언론사 팟캐스트는 파급력이 크지 않다. 때문에 기존 매체를 탈피한 다양성과 지속성이 숙제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지면에 다 소화하지 못하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해 언론에 대한 충성도와 호감을 얻을 수 있다”며 “팟캐스트 종류가 많기 때문에 신문사에서 특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