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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송년회로 추억쌓기

바자회·가요제에 전방 군부대 방문도
경향 '이소선 합창단' 노동정신 기려

김희영 기자  2013.12.18 13: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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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8일 중앙일보 노조창립대회에서 49기 수습기자들이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기자들은 연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송년회 시즌, 각 언론사마다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일보 노조는 17일 저녁 여의도 ‘빛의카페’에서 6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 겸 소규모 바자회를 마련했다. 조합원들은 이를 위해 송년회 열흘 전부터 십시일반으로 물품을 모았다. 가방, 책, 와인, 옷, 유아용품 등 다양한 물건이 나왔다는 전언이다.

매일경제와 중앙일보는 연말마다 가요제를 개최하기로 유명하다. 올해로 각각 8회, 4회째를 맞았다.
매경미디어그룹 사원들은 오는 26일 본사 12층 대강당에서 MBN 주최로 열리는 가요제에 참석한다. 20여팀이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임원과 기자협회 지회장, 편집국장 등 5~6명의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겨 시상하게 된다.

중앙일보 노조는 지난달 28일 송년모임을 겸한 노조창립대회에서 JTBC ‘히든싱어’를 패러디한 ‘히든부장’ 무대를 펼쳤다. 현장투표 결과 프레디 펜더의 ‘눈물이 다시 흘러내리기 전에’(Before the next teardrop falls)를 열창한 이충형 기자가 1등을 차지했다. 이어 49기 수습기자들은 장기자랑으로 크레용팝의 ‘빠빠빠’, 싸이의 ‘젠틀맨’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경제 및 계열사 임원들은 오는 26일 육군 1사단 전진부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한경과 국방부가 자매결연을 맺고 추진하는 ‘1사1병영’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 회사가 한 부대와 책임지고 상호교류해 민군 우호관계 지속에 힘쓴다는 취지다. 27일에는 한국경제 본사에서 사내 송년회도 이어진다.

경향신문은 노동 정신을 기리는 의미의 송년회로 주목받고 있다. 경향 노조는 19일 조합 송년회에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씨의 유지를 이어 결성된 ‘이소선 합창단’ 공연을 마련한다. 이어 31일 지면 마감이 끝나면 편집국 전통의 송년 행사 ‘냉주파티’가 열린다. 편집국 내 간단한 다과 자리를 마련해 한해를 뒤돌아보는 한편 막내 기자들의 장기자랑으로 웃음꽃을 피운다. 1년 동안 노동·인권 부문에서 여론을 환기시킨 보도를 선정해 ‘전태일 보도상’도 시상한다. 경향은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한 달 전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참혹한 노동환경을 최초로 고발 보도한 바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