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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 열기 달군다

3일부터 언론노조 위원장 농성 돌입

김고은 기자  2013.12.04 15: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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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언론노조가 지난달 29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언론노조)  
 
본격 한파를 앞둔 12월, 언론노조가 다시 총파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는 국회 방송공정성특위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핵심 의제에 대해 성과 없이 끝난 것을 규탄하며 “언론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이제 시작됐다”고 선포했다.

언론노조는 지난달 29일 여의도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의지 없는 여당과 능력 없는 야당이 8개월의 피 같은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우리의 언론 현실과 우리의 민주주의는 끝도 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다”며 “정권의 공약 파기와 정치권의 무책임함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국민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전날(28일) ‘빈손 특위’라는 오명 속에 8개월간의 활동을 접은 방송공정성특위를 맹비난했다. 특위는 해직 언론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야당과 언론노조 등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최소 조건으로 요구해온 ‘특별다수제’에 대한 합의는 불발됐다. 사장 선임 시 이사회 의결정족수를 3분의2 이상으로 하는 특별다수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야가 동수로 추천한 자문단 교수들마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새누리당은 ‘불가’ 방침을 사실상 당론으로 내세웠다.

언론노조는 정기국회 일정이 10일로 종료되는 만큼 정치권의 조속한 합의 도출을 촉구하는 입법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총파업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은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공영방송을 원하는 정권이야말로 새로운 형태의 독재”라며 “현 집권세력이 독재정권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기꺼이 언론노조가 손에 흙을 묻히겠다”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