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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뉴시스) | ||
리영희재단(이사장 박우정)은 13일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권은희 수사과장의 노력이 리영희 정신에 부합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영희상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된 상이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권은희 과장의 용기 있는 태도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덮으려는 권력기관들의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권은희 과장은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수사를 맡았었다. 하지만 이후 송파경찰서로 전출됐고, 지난 4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과정에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폭로했다. 이에따라 경찰 상층부가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권 과장은 국정조사에서 경찰 간부들의 위증을 알리며 관련된 정황을 밝혔다.
수상 후보로는 조세회피처 특종보도의 뉴스타파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우리사회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데 귀중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이 평가됐다. 그밖에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수사지휘 과정에서의 외압 문제를 제기한 윤석열 여주지청장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 미국 외교 문서를 폭로한 첼시 매닝, 미국중앙정보부 문건을 폭로해 망명자가 된 에드워드 스노든과 이를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가디언 기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저녁 7시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리영희 선생 3주기를 기리는 토크콘서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