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더 좋았다”고 추억하는 이들의 마음을 채워줄 책이 나왔다. 방송, 가요, 공연 등을 오랫동안 담당하며 문화부장을 지낸 저자가 시인의 감성으로 60년대 말부터 80년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추억을 꺼내들었다.
“옛날을 그리워하는 것은 오늘날의 삶보다 더 낭만적이고, 열정적이며 인간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낭만광대’들이 그러했다는 설명이다. 대중문화는 정치권력의 압력 속에서도 우리 삶의 조미료 역할을 넘어 시대정신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책에는 30여년간 호형호제한 ‘진격의 거인 조용필’과의 일화부터 흑백TV 시대 국민 드라마, 대중오락잡지 선데이서울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한국 록음악의 전설 신중현 사단과 패션과 파격의 아이콘 윤복희, 금지곡의 시대에 3대 저항가수와 오빠부대까지 가요계 현상을 풀어냈다. 여배우의 고유명사인 김지미, 여배우 트로이카 문희·남정임·윤정희, 5공화국이 낳은 히트작 애마부인, 70년대 전설 이소룡까지 시대를 주름잡았던 영화와 영화배우들의 이야기도 다채롭다.
-세상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