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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양상우 대표이사가 지난 8일(한국시각) 뉴욕 맨해튼에 있는 허핑턴포스트 본사를 방문해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과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설립을 위한 기본의향서(LOI)를 맺었다. (사진=한겨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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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미국의 최대 온라인매체인 허핑턴포스트와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설립한다.
한겨레는 지난 8일(한국시각) 양상우 대표이사가 뉴욕 맨해튼에 있는 허핑턴포스트 본사를 방문해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회장과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설립을 위한 기본의향서(LOI)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해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초 한국판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한겨레와 허핑턴포스트의 소유주인 미국의 인터넷미디어그룹 AOL(America OnLine)이 동등한 금액을 투자해 만드는 합작투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투자규모는 양사가 각각 100만 달러 이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콘텐츠의 생산과 운영, 관리는 한겨레가 담당하며 서버와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은 AOL에서 허핑턴포스트의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와 편집장은 한겨레가 정하며 법인 출범 초기에는 9명의 에디터로 시작할 예정이다. 주 타깃은 디지털 기기와 뉴스 등에 민감한 20~40대 독자들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광고와 문화사업 등도 구상 중이다.
한국판 서비스가 시작되면 허핑턴포스트 특유의 세밀한 콘텐츠와 블로그 플랫폼 구현이 주목된다. 허핑턴포스트는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과학기술, 소수자 등 총 44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소수자 발언권에 초점을 맞춘 섹션의 경우 여성, 흑인, 라틴계, 게이, 10대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허핑턴포스트는 또 초기에 폐쇄형 블로그로 선별된 저명한 필진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세계적 석학 노암 촘스키,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배우 존 큐색 등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와 전문가들이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창간한 허핑턴포스트는 2011년 2월 3억1500만달러(약 3400억원)에 AOL에 인수됐다. 2011년에는 뉴욕타임스를 제치고 미국 언론 사이트 방문자수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터넷미디어로 꼽혔다. 이와 함께 허핑턴포스트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를 목표로 2011년부터 각국의 대표적인 언론사와 현지판을 만들어왔다. 한겨레가 내년 상반기 내 창간하면 미국판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번째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한겨레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를 강화하고 한겨레미디어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또 점차 확산되고 있는 허핑턴포스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겨레 뉴스와 브랜드를 세계 각국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허핑턴포스트의 방송시스템인 ‘허핑턴라이브’와 한겨레 자체 방송인 ‘한겨레TV’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는 “한겨레는 그동안 한겨레21, 씨네21, 이코노미인사이트, 나들 등 오프라인 매체의 창간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왔다”며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창간은 국내외적으로 한겨레의 온라인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