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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젊은 피'로 승부

40대 기자 앵커 3명 투입…시사토크 프로 신설

김고은 기자  2013.10.17 17: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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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철 '뉴스9' 신임 앵커  
 
KBS는 17일 가을개편 설명회를 열고 ‘KBS가 젊어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1일부터 실시되는 개편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KBS 개편의 핵심은 뉴스다. 주요 뉴스 앵커의 연령을 50대에서 40대로 10년 이상 낮추고, 낮 시간대 대담 뉴스를 신설하는 등 과감한 포맷 변화도 시도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평일 오후 3시에 신설된 ‘뉴스토크’다. 낮 시간대 주요 취재현장을 연결해 이슈를 전달하고, 가장 뜨거운 쟁점에 대해서는 대담이나 토론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종합편성채널이 주도하는 시사토크 프로그램 시장에 KBS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과거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가 뉴스로 말하면 ‘죽은 시간대’였는데 종편이 들어오면서 오후 시간대가 새로운 시사프로의 한 띠로 자리 잡게 된 측면이 있다”며 “종편과 같은 형태로 하진 않고 고품격 토크쇼를 선보이면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시사 흐름을 이어간다는데 1차적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크’ 앵커를 맡은 김원장 기자도 “뉴스가 취약한 시간대에 종편이 공격적으로 토크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면서 이 시간대 시청자들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하며 “격의 없이 화제가 되는 뉴스를 현장감 있게 진행하고,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가끔 불편할 정도로 물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뉴스토크'의 김원장 기자  
 
종편과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김 기자는 “종편은 스테이션 이미지나 파워 때문에 다소 불리한 여건이 있어서 부실한 제품을 팔 때도, 지나치게 소리 높여 팔거나 과장 광고를 할 때도 있다”며 “‘뉴스토크’는 오후 3시대 가장 가까운 뉴스를 재미있게 전해 드리면서도 공영방송답게 품위와 품격을 갖추고 좋은 품질의 뉴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젊음’도 이번 개편 방향의 주요한 축이다. 메인뉴스인 ‘뉴스9’의 앵커에 입사 14년차인 최영철 기자가 발탁된 것을 비롯해 주말 ‘뉴스9’ 새 앵커와 ‘뉴스라인’의 이영현 기자, ‘뉴스토크’의 김원장 기자까지 모두 40대로 입사 20년차 미만이다. 임창건 본부장은 “우리 뉴스 주 시청자층이 50~60대인데, 사회 다변화와 발전 방향에 맞춰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 구성도 보다 젊은 감각으로 변화를 꾀한다. 기존의 종합뉴스 구성을 탈피해 뉴스 매거진 등 다양한 형식을 시도한다. 60분 방송으로 확대 개편된 ‘뉴스라인’(밤 11시 30분 방송)도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포장된 매거진 형식의 심야 종합뉴스”로 탈바꿈한다. 임 본부장은 “단신과 리포트 중심에서 토크와 스토리가 살아있는 입체화된 뉴스 개편으로 나이 든 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뉴스 스튜디오 세트도 확 바꾸는 등 직접 보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 39세의 나이로 메인 뉴스 앵커를 맡게 된 최영철 기자는 엄청난 부담감과 압박감을 토해냈다. 최 기자는 “KBS 뉴스의 새로운 변화와 젊은 감각을 함께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절박함이 크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