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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김시곤 국장 퇴진' 비대위 구성

18일 공방위 결과 따라 신임투표 실시 결정될 듯

김고은 기자  2013.10.16 14: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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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관련 ‘TV조선 베끼기’ 보도 논란으로 촉발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 대한 진퇴 여론이 가열되고 있다. KBS 기자협회가 앞서 85.1%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보도국장 신임 투표를 결의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도 김시곤 국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노조는 지난 10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정보도·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다. 새노조는 “편파보도 주역 김시곤 보도국장 퇴진, 보도 정상화, 주요 국장 임명동의제,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정상 운영을 촉구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후 투쟁 일정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새노조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공정방송위원회 논의와 사측의 입장 등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방위에는 KBS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과 새노조,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자협회 역시 이날 공방위 결과에 따라 보도국장 신임 투표 일정 등을 정할 방침이다.

KBS는 지난달 30일 메인뉴스인 ‘뉴스9’에서 채동욱 전 총장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TV조선 보도를 머리기사를 포함해 총 네 건으로 집중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KBS 기자들과 양대 노조는 “사실상 TV조선 보도의 재방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이에 대한 보도국장의 입장 표명이 오히려 기자들을 자극하면서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

이에 새노조는 김시곤 국장 보직 해임과 함께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KBS 뉴스에 대한 시청자, 언론학자, 사내 구성원 등 세 집단 동시 여론조사 실시 △제작자율성 보장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